[Upstage AI lab 2기] 11주차

ML 프로젝트로 kaggle에서 진행 중인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쉬운 난이도의 대회를 선택하려고 했지만 마음이 바뀌어 일단 어려운 대회에 부딪혀보기로 마음먹었다. ML/DL 분야를 공부하고 나서 Kaggle에 대해서 여러번 들었지만 실제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만큼 그간 여러 이유로 미뤄뒀던 Kaggle에서 다른 분들이랑 함께 참여하는 기회를 허비하고 싶지 않았다는 생각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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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열린 대회에 데이터 크기도 매우 크고, 도메인 지식도 부족하여 데이터를 다루는 부분부터 애를 먹었던 거 같다. 통계적 접근을 하기에는 데이터에 결측값도 많고 imbalanced dataset도 처음 다뤄봤기 때문에 너무 어려웠다. 사실 이런 어떤 결과보다도 이런 시행착오를 미리 겪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아직 열린지 얼마 되지 않은 대회라서 그런지 노트북에 내용이 조금만 담겨도 바로 hottest에 떠서 신기했다. hottest에 뜨고 싶다, 노트북만이라도 브론즈 메달을 받고 싶다는 이런 생각 하나가 조금은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았다.

이렇게 팀 단위에 노션에다가 내용을 정리하면서 얕은 도메인 지식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말이 가설이지 사실상 뇌피셜의 영역,,,) 이를 검증하는 과정 자체를 평소보다 더 깊이 경험했다는 거만으로도 성능을 떠나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포트폴리오까지 나아가기에는 매우 빈약한 수준이기 때문에 팀 단위로 캐글을 경험했다는 자체로 얻어가는 게 있는 시간이었다.